안녕 오랜만이다.

가끔 블로그에 들리긴 했는데, 글을 쓰진 않고 그냥 댓글이나 조회수나 보러왔다가 아무것도 없어서

그대로 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잠들기 전에 예전 글들을 읽다보니 시간도 많이 흘렀고 감수성도 적당히 터져서 일기나 쓰려고 왔다.

생각보다 놀라운건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2021년도 처음으로 쓰는 글이라는 것이다.

21년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쓰고 있었구나를 새삼 깨달았다.

그럴만한 이유가 또 있는게 26년 인생 최초로 연애다운 연애를 하고 있는 이유가 제일 크다..ㅎㅎ

예전에는 사람들이 매일 연애하고 연애하다가 울고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러는데 왜 만나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었는데ㅎㅎ 그만큼 즐겁고 행복한 것이 연애이기 때문이 아닐까..ㅎㅎㅎ


난 그냥저냥 지내고 있다. 알바도 처음으로 해봤다..ㅎㅎ..
-근장은 해봤는데 알바는 진짜 처음..ㅎㅎ..ㅠㅠ 다른 사람들이 보면 참 편하게 살았다라고 생각할거 같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내가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내 인생 첫 알바는 발렛파킹 알바였다. 발렛파킹이라고 해서 백화점 이런 곳만 생각했었는데,

벤X 서비스 센터 발렛파킹을 하게 됐다. 뭐 누구의 추천을 받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난 운전을 좋아하고

못하진 않으니 적당히 운전경력을 팔아먹어서 돈을 더 받으려는 속셈이었다. 시급이 10000원대였으니

뭐 낮은 임금은 아니었다. 고객들이 차를 고치러 오면 그대로 차를 받아서 주차장에 주차하는 간단한 개념이다.

이것만 하면 참 좋을텐데 서비스센터 부지가 좁아서 수리된 차량, 수리예정인 차량, 장기수리차량, 픽앤딜러버리 차량 등

예약시간과 상황에 따라 분류 및 주차해야 하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 난 고급차를 타본 적이 없으니 서비스

센터라 해봤자 현대 기아 정도만 생각했는데, 확실히 비싼차라 그런지 프리미엄 서비스가 있긴 하더라.

당연히 그런 차들을 운전하는건 나한테 큰 부담이었다. 내 전 알바도 사고내고 그만뒀다고 했고ㅋㅋㅋ

근데 뭐 차가 차지 뭐.. 이런 생각으로

편하게? 아니면 편해야만 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런 비슷한 마음으로 열심히 차를 몰았다. ㅋㅋ

힘든 점이라면 한창 무더운 7월에 해서 그런지 진짜 더웠다.(38도 언저리가 이어지는 폭염ㅠ 열돔현상인가? 한창 그 얘기 나올때..)

안 더워보이지만 진짜 쓰러질 거 같았다..


거기에 자동차가 있는 곳이니 당연히 뜨끈한 아스팔트도 ㅎ... 오전과 점심시간에 상당히 바쁘고 3시부터는 나름

괜찮았다. 날씨만 좀 덜 더웠어도 더 했을텐데, 막상 내가 일한 일주일이 진짜 역대급으로 더워서 더할 자신이 없었다ㅋ

살짝 자랑을 섞자면, 내가 첫알바라 열정적으로 해서 그런지, 원래 성격이 그래서 그런건지 혹은 군대에서 하던

일들이라 익숙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또 일을 잘해서 ^^..ㅎㅎ

혹시 더 일해줄 수 있냐고 연락도 계속오고 다른 업체에서도 혹시 일할 생각 있냐고 연락이 온다.ㅎㅎ

이럴거면 저번 학기에 아무것도 안할 때 할 걸 이런 생각도 했다ㅋㅋㅋㅋ



그냥 저냥 살아가고 있다ㅎㅎㅎ 과거에 비해 내가 냉소적?인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싶은 사람들은

꽤나 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섣불리 움직이기도 조심스럽고, 사람들이 나를 반길까? 라는 걱정도 들기도 해서

연락하거나 약속을 잡지는 못하구 있다. 물론 내가 더 좋은 사람이면 연락이 왔겠지만, 내가 뭐 그런 수준의

사람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니까 .. 이런 사소한 욕심들을 부리지 않고 놓아주는게 내 정신건강에도

좋을 거 같아서 크게 의미부여하지 않고 흘러 가는대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아무말이나 하는거 같아서 좀 마음에 걸리지만;; 얼마 전까지 도쿄올림픽이 한창이었는데,

그 핵심에는 배구가 있었다. 여자배구 경기를 보면서, 예전에 봤던 하이큐가 생각나기도 하고
(하이큐로 애니에 입문한 사람도)

그걸 보니 실제로 배구가 많이 하고 싶어졌다. 뭐 스파이크 이런 것보다는 리베로!!! 가 너무 하고 싶다. 디그!!

축구에선 골키퍼, 야구에선 야수를 좋아하는 나에게 리베로는 운명과도 같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ㅋㅋㅋ

무튼 배구를 배우거나 동호회 이런 곳을 가고 싶은데, 거리두기 4단계 상태에서 실내체육을 하는건 불가능해서ㅠ

매우 안타깝다. ㅠㅅㅠ



새벽 5시에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내가 뭐.. 쉽지는 않지만 뭐 유투브 보는 것보단 낫겠지ㅋㅋㅋㅋ

어쨌든 오랜만이다. 내 일기장. 내 블로그. ㅎㅎ 조만간 또 보자 @.@



p.s 요즘 사람들을 만날 일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사람들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

그럼 이만... 엣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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