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인턴

잡담/일상 2022. 7. 26. 15:42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마다 하는 말

' 오랜만이다~ '   여튼 오랜만이다ㅎ

 

좋은 기회로 지방공기업에 인턴으로 들어오게 됐다. 기간은 길지 않지만 취직과는 거리가 먼 내가

 

나름 자소서도 쓰고 면접도 보고 해서 들어갔다. 물론 그렇게 빡센 경쟁이 있진 않았지만 뭐.. 운이 좋았다.

 

5월에 입사해서 시간이 후루룩 지나다보니 벌써 7월 말이 되어버렸다.

 

처음엔 인사만 하고 서먹서먹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다들 너무 좋다. 

 

 

여기까지는 내 일상이고 쓰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간만에 블로그에 놀러왔다.

 

난 공단에 있어서 쓰레기 처리 관련된 민원을 주로 받게된다.  내가 관심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난 사람들이 

 

쓰레기 배출/처리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지는 정말 몰랐다. 수거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늦어진다는 건 일 기준이 아니라 시간단위이다)

 

전화가 와서 수거가 안되고 있다는 말이나, 왜 수거 안하냐 같은 민원들이 많이 들어온다.

 

행여나 회사 사정으로 하루라도 근무를 하지 않으면 무수한 민원들이 접수된다.

 

(내가 공단직원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 것도 당연히 있겠지만) 

 

내 집 앞 쓰레기가 수거 안되고 냄새가 나면 당연히 짜증나고 그런거 알겠다. (사실 난 잘 모른다 이해가 잘..)

 

민원 넣는 건 OK. 당연히 할 수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항상 플러스 되는 것들이 있다.

 

첫번째는 뭐 가장 흔한 화내기, 언성 높이기 등등 그 다음은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시민들에게 이런 불편을 초래해도 되는가?

 

라는 말들이다. 이 말을 듣고 오늘 글 쓰기로 결심했다. ( 말하고 싶은건 너무 많은데 막상 쓰려니 어렵네ㅎ)

 

 

시민의 행복, 편의!  중요하다.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공기업에게는 매우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걸 부정할 수는 없다. 어떻게 보면 공기업 존재의 이유 일테니..

 

흠.. 하지만 회사에서 일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위의 언행들을 이해하기란 참 어려운 부분이다.

 

솔직히 회사가 공기업이고 자고로 공기업이라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어야 하고 그렇게 운영되고 있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는 단순히 회사에서 일하면서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거나 시민행복실현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 나를 비롯한 회사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다니는 직장일 뿐이다.   

 

그들 또한 이 지역의 시민이자 사회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아 쓸라니까 귀찮네 다음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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