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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20. 9. 17. 23:12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부모님이 이혼하신다고하면 니들이 죽는다고 라고 할만큼 니들이 말렸어야하는거 아니냐"

그 말 너무 아픈말이다 정말 너무 슬프고 화나고 그렇다

내가 진짜 말리지 않은건가. 내 노력이 부족했나. 난 별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 과정에서 내가 느낀 슬픔 무기력함.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나의 무기력함보다 더 슬픈건 성인이라는 이유로 

부모님의 이혼을 막지못한 누나가 비난의 대상되는것 그 속에서 누나가 받았을 상처.

난 그것만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져서 엄마가 받았을 상처. 

 

혹시 모르지 더 완강히 거부한 내 잘못이 있을지도.. 근데 난 그렇게 생각하기도 싫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지만

0.1% 나의 대한 의심이 들 때. 난 더 슬프다. 애써 내가 외면하고 부정하고 있는건 아닌지.

너무 슬프고 화가 나고 그렇다. 

 

주체되지않는 감정을 삭히는게 너무 힘들고 아프다. 지금까지 별 생각없이 잘 살아오고 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지금은 정말 죽고싶었다. 지금도 그렇다. 내가 죽어서라도 나에게 그 말을 한 사람이 죄책감을 가진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25살에 죽겠다는 나의 철 없는 말이, 철 없던 생각이 꼭 틀린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이 문제로 더 이상 아프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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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자야되는데

잡담/일상 2020. 9. 15. 05:07

벌써 새벽5시.. 어제도 늦게자고 일찍 인나서 엄청 피곤한데 막상 지금 잠이 오질 않는당..

흠.. 오늘 머했지
오전에 싸강듣고 머리자르고 친구랑 저녁먹고 과제를 했다
특별한 일은 없었던듯?

아 어제 꿈꿨다
데이트 했다 어떤 사람이랑..ㅋㅋ 엄청 뜬금없는 인물이 아니긴한데 꿈에서 볼줄은 몰랐다


머리 자른거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머 일단 전보다는 깔끔하니까 그걸로 만족~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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