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시시..

잡담/이상형 2020. 10. 12. 12:06

일시적인 감정, 혹은 콩깍지, 금사빠 여러가지 단어로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난 그래도 니가 좋다.

 

언제까지 이 감정이 유지될지, 언젠가 익숙해져 무감각해질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 니가 정말 좋다. 

 

적어도 지금은 이 감정에 충실하게 널 바라보고 싶다. 

 

 

(임시저장)

 

 

20.10.13 추가

www.youtube.com/watch?v=Y0rIo7Xj8WY

 

피-융~♥~*~*~

 

2020년 10월 12일. 군대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길지 않은 시간을 내어 너와 만났다

 

못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막상 얼굴을 보니 마냥 좋았다. 

 

수원역 훌리오에서 퀘사디아, 아보카도 샐러드 정도를 먹고 밖으로 나와서

 

저번에 갔던 행궁에 다시 갔다 

 

그 땐 좀 우리사이가 멀었지만 오늘은 훨씬 가까웠다ㅎ

 

어쨌든 나들이를 갔다가 카페에 들러 바닐라 라떼를 먹었다

 

난 단 것만 먹는데 넌 쓴 커피도 잘먹더라ㅎㅎ 

 

 

알바때문에 정류장으로 돌아가는 길 너는 문뜩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넌 내가 왜 좋아?)

1. 너랑 있을때 솔직한 내가 될 수 있어서 좋아

2. 이뻐서 좋아

3. 만나면 좋고, 좋아서 만나

4. 정신적으로 좋아

5. 편해서 좋아

( 이정도 말해줬는데 '너'가 나에게 말해준건 기억이 잘 안난다. 착하다? 생각해보니까 좀 괘씸하네😤 )

 

그렇게 헤어지고 오늘은 못 볼 줄 알았는데

 

 

갑자기 너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오후에 했던 나의 대답이 맘에 들지 않은건지, 흐지부지 넘어가는게 싫었던건지

 

혹은 내가 보고싶었던건지 아니면 이 전부가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다시 나에게 왔다

 

 

마냥 좋았다. 널 조금이라도 더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너의 눈을 좀 더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어쩌면 넌 내 입에서 좋아한다는 말을 꺼내게 하려고, 확인하려고 다시 온 걸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좀 지나고나선 눈치를 살짝 챘다

 

끝까지 말 안하니까 유도심문에, 겁주기에, 아주 난리를 치더라^^

 

짜식~~ 지도 좋으면서 싫은 척은 아주 그냥ㅎㅎ  오늘은 내가 하루 봐준다^^

  

 

너의 집으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를 함께 기다리는 와중에

 

내 입에서 니가 원했던 대답이 나오고 (사실 잘 모르겠지만) 

 

너와 나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우린 짧은 인사와 포옹을 나누고 헤어졌다

 

 

 

1시간만 널 더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또 기회가 있으니까..

 

 

P.S. 나에게 칭찬을 듣는 것이 부끄러운건지 혹은 어색한건지 모르겠지만

난 항상 진심이니까. 빈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 말을 믿고, 또 너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넌 이쁘고 멋있는 사람이란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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