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군대일기 2019. 4. 16. 02:59

이 카테고리에선 내가 군대있을때 썼던 일기를 그대로 적을거다.

 군대에서 일기를 좀 많이 쓰긴 했지ㅎㅎ  나름대로 그 당시엔  답답한 마음을 풀고

날 버티게 하던 버팀목이었던거 같다. 혼자만의 시간도 갖고 나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들도

꽤 했던거 같다. 

 

#이해를 돕자면 글 위의 숫자들은 일기를 적은 당시 시간이다.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은 

 내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서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냥 내가 생각나는대로 글씨를 휘갈긴 느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50~4:05

주말 불침번이다. 깔끔히 일어나서 깔끔하게 근무. 항상 그랬듯 피곤하진 않다 

오늘은 세월호 3주기다. '시간이 참 빠르다' 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인간의 기억력이 완벽하지 못해서, 과거의 대부분의 순간들이 기억속에서 사라지면서 

자신에게 인상 깊었던 짧은 순간만 기억에 남아, 짧게 느껴질 뿐이다.

3년이면 고3부터 대2를 지나 현재까지... 이 3년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가....

고3시절을 8개월 보내고 2015년부터 아싸로 대학1년을 보내고 1주기,민중총궐기(캡사이신 처맞고)를 갔다가 

2016년을 맞이하고 총학을 하고 여성의날 집회, 호주 여행, 4 16 2주기, 총학 LT 등등...

그 이후 탄핵여부가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었지..

4:22 

내가 처음 집회에 나갔을땐 5만명? 정도 였고 그다음엔 2~30만 인파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감동 받기도 했었지.

그 다음주에는 100만명 정도가 모였다. 정말 가슴이 벅찼다. 가을 쯔음. 노란 후드 입고 경복궁 사거리 버스위에서 

사진을 찍은것도 생각난다ㅋㅋㅋ 그렇게 겨울이 오고 집에 처박혀 살다 명덕이랑 여수갔다가 사고치고 500만원내고ㅋ

명덕이 군대 보내고 총학LT갔다가 머리밀고 2.14에 입대하고 여기까지 왔군..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특별히 기억나는 일은 없다.

 

4:31

세월호 2주기 때는 비가 정말 많이 왔었다. 하늘도 슬퍼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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