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잡담/일상 2018. 3. 11. 20:33

청소하기 전에 짧게 쓰고 가야딩~


난 원래 담배 극혐러다. 고등학교때 피시방가서도 담배냄새 때문에 나름 스트레스도 받았었다.

내가 담배를 피게 된 건 20살 말 쯤 이었던거 같다. 원래 담배를 피던 친구한테 한 개피 받아서

처음 펴봤다. 그때 5월 이었는데 참 별로였다ㅋㅋ

담배를 피게된 이유는 일단 그냥 그 시절에 내가 받아드릴 수 없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내 

건강을 해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뭔가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긴 한대 진짜 그렇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담배에 대한 로망스? 좀 이런게 잇으니까ㅋㅋ 좀 멋있는? 이런거ㅋㅋㅋㅋ

그땐 부모님 일로 좀 많이 그랬으니까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친구따라 하루에 1~3개피 정도씩 폈다. 그때도 겉담배라고 완전히 흡연

자라고 보기엔 어려운. 그냥 겉멋충(=허세충) 이런 느낌이다. 17년도에 입대하고 한창 힘들때 

담배를 다시 피기 시작했다. 감성 터지는 밤이나 그냥 선임한테 깨지고 마음이 공허할 때 

혼자 막사 뒤로 가서 숨 고르면서 사회생각하면서 폈었다. 그땐 좀 흡연자 같았다. 

그때도 하루에 3개피 많으면 5개피 정도 폈다.


내가 본격적으로 담배를 많이 피기 시작한 때는   /  나중에 쓰자

3.17 추가

 공수 교육을 가서 부터 본격적으로 담배를 많이 피게 된 것 같다.  공수 교육에 대해서 짧게 

설명하자면 쉽게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걸 배우는 훈련하는 그런 거다. 

3주가량 ㅇㅇ

어쩌다 특전사에 온 이상 피할 수 없는 훈련이기도 하다 ㅋㅋ.. 단순히 하늘에서 낙하산만

타면 좋으련만 정작 낙하산은 4번밖에 안타고 2주동안 체력단련 및 안전한 강하를 위한

착지법을 주로 교육한다. 2주동안 매일 똑같은 걸 하루에 8시간씩 빡시게 정말 빡시게

한다. 정말 내 인생에 있어서 육체적인 고통으론 1위에 들지 않을까? 정도..


설명이 너무 길었다ㅋㅋ 어쨋든 이런 빡신 훈련을 받으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대에서 처럼 컴퓨터도 못하고 여러가지 제한되는

사항이 있기 때문에 ㅇㅇ(뭐 사실 군대 자체가 통제이긴 하지만ㅋ) 

그래서 이 스트레스를 풀만한 곳이 담배 뿐이었던거 같다


하루 3개피 피던게 일어나서 1개 밥먹고 1개 오전교육 끝나고 1개 오후교육 전에 1개

오후교육하고 1개 저녁먹기 전에 1개 먹고 1개 쉬다가 한 2개 피고 마지막으로 자기전에

피면 오우.. 쓴것만 해도 대략 12개피 정도가 된다. 그날 교육의 수준에 따라서 2~3개 더핀다고

하거나 주말엔 하루종일 하는게 없으니까 이런걸 감안한다면.. 거의.. 하루에 한 갑을 폈다.

그래서 지금도 하루에 한 갑 가량씩 피고 있는거 같다.  


 지금은 담배를 좀 줄이고 싶긴하다. 돈도 돈이고 이러다 죽으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ㅋ

그리고 너무 자주 피니까 담배 필 때의 특유의 감성? 이런게 잘 안느껴지는거 같다


 두서없는 글을 쓰자면

학생들이 담배피는게 무슨 문제가 있나 싶다. 물론 청소년때 알 수 없는 분노나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통해서 피면 좋을 건 없겠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풀 때

담배 한 개피는 참 좋은거 같다 ㅎㅎ 별빛 보면서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해도 좀 너무 감성적이긴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담배 필 수도 있지 남에게 피해만 주지않으면 너무 뭐라하지말자ㅠㅠ



'잡담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제도 하고 잠도 자야되는데...  (0) 2019.10.30
진로  (0) 2018.03.17
그냥 저냥 나의 군생활 +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1) 2018.01.11
나는 성장하는걸까?  (0) 2016.08.23
.  (0) 2015.01.09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