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29일 일기를 시작을 글을 꾸준히 쓰려고 했었다. 근데 생각지도 못한 총학에 내가 들어가는 바람에... 계획에 조금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오늘은 나의 총학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총학생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일단 자기 시간이 뺏기고 열심히 해도 알아주는 이 없고 잘못도 없이 욕을 먹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한번쯤은 좋은 경험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총학에 들어왔다.


 나는 위원회'성'에 소속되어 있다. 위원회 성 에서는 이름대로 성에 관한 위원회다. 다양한 성(LGBT AIQ)을 존중하고 성희롱, 성폭력을 방지하는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올바른 성에 대한 인식을 세우는 세미나도 연다. 가장 흔한 예를 들면 '여성들의 옷차림이 강간에 영향을 준다' 라는 터무니 없는 생각들을 머리에서 인식하고 부수는 작업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된거다! 그리하여 헛된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 위해서 관련 서적을 읽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어렵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지도 고민도 가끔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일해야겠다.


 -요즘 나는 사람 만나는 걸 크게 즐기지는 않는다. 어찌보면 총학에 들어간 건 요즘 나의 모습과는 정반대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들어간 건 뭔가 전환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이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항상 변환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과게에는 거의 나의 뜻대로는 되지 않았다. 올해도 내가 얼마나 달라질 진 모르겠지만 여성학에 대해 공부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졸면서 써서 뭔말인지 모르겟다 나중에 수정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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